냉동 소곱창전골 1kg 솔직 후기|국물 맛 하나는 인정

얼큰한 전골이 한번 꽂히면 그날은 무조건 전골을 먹어줘야 하더라.
밖에서 먹기는 귀찮고, 또 그렇게까지 큰 기대를 걸고 싶은 날도 아니라 집에서 간단히 끓여 먹을 전골을 찾다가 이 소곱창전골을 골랐다.
팩 뜯어서 냄비에 붓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고 해서 설마 이렇게까지 간단할까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진짜로 5분 안에 완성되더라. 헛! 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냉동식품이라 해동이 필요하다는 것!!

국물 색깔부터 제대로 얼큰해서 첫 느낌부터 괜찮았다.
이왕 전골 먹는 김에 청하도 같이 꺼냈는데 전골 국물에 청하가 너무 잘 어울려서 혼자 살짝 감탄하기도 했다.
오늘은 실제로 먹으면서 느낀 맛, 구성, 아쉬운 점까지 솔직하게 리뷰해보려고 한다.
조리 과정


& 맛 디테일

조리 과정은 설명할 것도 없을 정도로 간단했다.
해동된 팩을 뜯어서 냄비에 통째로 붓고 그냥 불만 켜면 되더라.
처음엔 내용물이 얼어 있어서 양이 적어 보였는데 끓기 시작하니까 우동사리랑 버섯, 파가 확 살아나면서 꽤 풍성하게 보였다.
국물이 보글보글 올라오면서 고춧기름이 표면에 예쁘게 떠오르는데 그때부터 향이 확 올라와서 먹기 전부터 기대감이 컸다.
안에 들어 있는 깐양이 생각보다 큼직했고 식감이 쫀득해서 국물이랑 같이 먹기에 딱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국물 한 숟가락 떠서 밥 위에 살짝 뿌려 먹거나 순대를 찍어 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
국물 자체가 짜지 않아서 이것저것 곁들이기도 좋았고 마무리로 우동까지 건져 먹으니까 배가 든든하게 차더라.
🍶 전골 + 청하 조합 이야기

이 전골은 국물 맛이 워낙 깔끔해서 그런지 청하랑 정말 잘 맞더라.
청하의 단맛이 매운 국물을 살짝 눌러주니까 국물이 더 부드럽게 넘어가고 끝맛도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전골 자체가 자극적인 편은 아니라서 소주 중에서도 청하나 처음처럼 같은 깔끔한 계열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았다.
순대랑 같이 먹은 것도 크게 한몫했다.
칼칼한 국물에 순대를 찍어 먹으면 소주 안주로 완전 찰떡 조합이라 계속 손이 갔고 전골 한 숟가락, 순대 한 점, 청하 한 모금이 자연스럽게 반복되면서 그릇을 거의 무의식적으로 비워버렸다.
이렇게 먹다 보니까 전골이 1kg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금방 사라져서 살짝 아쉬울 정도였다.
그래도 맛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라 먹고 난 뒤에도 부담이 남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 아쉬웠던 부분도 솔직하게

아무리 맛있어도 아쉬운 점은 확실히 있었다.
일단 ‘소곱창전골’이라고 되어 있어서 곱창을 기대하고 먹으면 생각보다 깐양 비중이 더 많아서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더라.
원재료명에 적힌 구성비를 봐도 곱창이 살짝 더 많은데 ㅋㅋ 제품 이름만 봐서는 곱창이 훨씬 많을 것 같은 느낌이라 이 부분은 분명 소비자 입장에서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깐양 식감이 쫀득하고 국물 맛을 잘 받아줘서 먹는 동안은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만약 곱창을 제대로 듬뿍 먹고 싶어서 사는 사람이라면 이 점은 참고해야 할 것 같았다.
나는 괜찮았지만, 밥 말아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국물이 조금 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맛과 편리함이 워낙 좋아서 이 단점들이 크게 치명적이진 않았다.
🎯 추천 대상


이 전골은 기본적으로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만족할 맛이었다.
칼칼하게 매운 편이긴 한데 과하게 자극적이진 않아서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도 크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였다.
조리도 5~6분이면 끝나서 귀찮은 날, 야근하고 들어온 날, 집에서 간단히 술상 차리고 싶은 날에 딱 맞는 타입이었다.
특히 순대 같은 사이드랑 같이 먹고 싶다면 이 전골이 그 조합을 꽉 잡아주는 느낌이라 더 잘 맞는 것 같았다.
캠핑 가서 끓여 먹거나, 가족끼리 가볍게 한 끼 해결하고 싶을 때도 1kg 구성이 적당해서 딱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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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구매 의사
재구매 의사는 확실히 있다.
국물 맛이 계속 생각나는 타입이라 냉동실에 하나쯤 넣어두면 추운 날이나 귀찮은 날에 바로 끓여 먹기 좋을 것 같았다.
조리 과정이 너무 간단해서 부담도 없고 청하랑 조합도 너무 좋아서 다음엔 친구 오면 같이 먹어볼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얼큰한 전골을 집에서 쉽게 먹고 싶다면 이 소곱창전골은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선택이라고 본다.

곱창 비중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국물 맛이나 잡내 없는 퀄리티를 생각하면 가성비가 꽤 괜찮았다.
전골 좋아한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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