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루엣 카메오4
지난주에 병원은 오픈을 했지만 짐 정리는 아직 현재 진행형
규모로 보자면 그 면적을 줄여서 오는 격이라.. 짐이 많다
그리고 거의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다시피해서 할 일이 아주 많다.
이것저것 만들고 꾸미고 싶은 것은 많지만 그놈의 자금이 문제..
결국 최대한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업체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DIY로 진행 중이다.
그렇게 시간과 노력과 값싼 내 노동력을 투입을 하니..
자연적으로 그 애착이 깊어지고 있다..
원래 우리 병원 컨셉이 병원인 듯 아닌 듯 오픈을 한 듯 안 한 듯
알쏭달쏭이라
아직 오픈 초기라 기존 병원 고객님들이 주로 방문을 하는데
문을 열었는지 안 열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의견이 많아서 직접 시트지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브라더 스캔앤컷을 구매하려고 했었으나
비용적 압박이 너무 큰 관계로 실루엣 카메오4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스탠앤컷은 100만 원이 넘고 실루엣 카메오4 도 44만 원으로 그리 저렴하지는 않다.
실루엣 카메오 4로 시트지 글자 커팅 하기

실루엣 스튜디오라는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디자인을 한 다음에 커팅을 해주면 된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어느 정도 다루는 능력이 있다면 실루엣 스튜디오 정도는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다.
처음 제품을 받고 바로 설치해서 4개 정도 컷을 해서 유리에 붙였다.
로고 같은 경우 포토샵에서 흔히 말하는 누끼 작업을 한 다음 실루엣 스튜디오에서 불러오면 외곽이 이쁘게 따짐
외곽선은 붉은색으로 표시가 된다.

작업을 마쳤으면 실루엣 스튜디오 우측의 보내기 버튼을 눌러서 커팅 준비 화면에서 "칼날 깊이" "속도" 등의 세팅을 한 다음
출력을 하면 된다
기계가 참 요란스럽고 시끄럽다
무슨 오락실 오락 소리 같기도 하고
처음에는 기계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로도 시끄럽다.
지금은 금세 적응을 해서 그러려니..
커팅 날은 새것이라 칼날 깊이는 1로 맞추고 속도는 4로 작업을 해주었다.

실루엣 카메오 4의 경우 폭이 25cm 또는 30cm 시트지로 작업을 많이 하는데
위 사이즈로 재단이 되어 있는 시트지를 구입해서 작업하는 것이 편하지만 나는 창고에 돌아다니는 자투리 시트지로 직접
재단을 하여 작업을 했다.
재단 사이즈는 30cm

한바탕 요란스러운 작동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작업물을 뱉어냈다.
후후 이제 바탕 지를 뜯어내야 한다.
실루엣 스튜디오에서 디자인 작업 시 출력물에 사각형의 테두리를 그려줘야 출력 후에 배경지를 떼어 내기가 쉽다.

급하게 떼어내면 배경지에 글자가 딸려서 뜯어지기 때문에 조심조심 잘 잡아가면서 떼어준다.

다 떼어낸 상태
여기에 보조 시트를 위에서 붙이면 된다.

문질 문질 해서 시트지를 보조 시트지에 잘 붙도록 해준 다음 떼어내면

이런 식으로 보조 시트지에 시트지가 붙어서 떨어진다.
이것을 유리나 기타 부착하고 싶은 곳에 부착하면 완료

이런 식으로 ㅎㅎ

병원 입구를 측면에 만들었더니 고객분들이 입구를 오인하여 제작한 입구 안내문

시트지 영업 안내문

고양이 시선 차단을 위해 대기실 아랫부분에 부착한 다이소 표 검정 시트지 ㅋㅋ
너무 휑한 것 같아 꾸미고 있는 중 먼저 고양이 한 마리와 나비로 시작을
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꾸밀 예정이다.
시간과 노력은 들지만 이런 소소한 행복이 ㅋ

아무래도 초보다 보니 조금 긴 작업물을 붙일 때 수평 맞추기가 힘들다.
몇 번 실패를 맛보고 지금은 미리 테이프를 길게 붙인 후 수평계로 수평을 체크한 다음 그 테이프 선에 맞춰서 붙이고 있다.
작업 방식도 진화를 하는 중.. 후후

탈의실 안내문 작업도 해주고
나비를 3마리 출력했는데 한 마리가 남아서 붙여줌 ㅋㅋ

이제 좀 감이 와서 시트지를 아끼려고 점점 타이트하게 작업하는 중이다.
인터넷에서 보통 작업물을 구매하면 1만 원 내외의 금액인데.
위 사진은 망한 작업 사진이다.
저렇게 작업하면 안 된다. 옆은 다 잘리고 시트지 길이도 잘못 설정해서 중간에 시트지가 빠져버림
그러나 저러나
본전을 뽑으려면 40번 이상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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