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가루를 흡입해 주는 조제용 집진기
전 병원에서는 인테리어를 할 때 같이해서
매립형으로 설치가 되어 있었다.
발 페달을 사용하여 작동을 시킬 수가 있는데..
페달 또한 바닥에 고정을 시켜놔 버려서
가져오지를 못함
점차 손님들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약을 조제할 일도 많아짐에
약 가루가 날리면
직원들 건강에도 안 좋고
많이 날리기도 하고 해서
원장님한테 지령을 전달받음
조제용 흡입기를 설치하라..

이건 USB 발 페달
기존에 원래 제품에 딸려오는 페달은
기존 병원 바닥에 박혀 있어서
수거를 못했기에
아무 발 페달이나 던져준 것이었음..

많은 개조가 필요한 사항이라 고심 끝에
그냥 스위치 타입으로 만들기로 함
본체에 작동 버튼이 있지만
구조상 필연적으로 아래를 향하고 있기에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손을 넣어서 스위치를 작동시키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일단 창고에 남아도는 스위치를 찾음
이건 일반적으로 전등에 많이 사용하는 스위치

역시 약간의 개조가 필요하다.

콘센트로 연결되는 선을 잘라내고
접점이 연결되면서 전원이 인가되는 방식이라
위쪽을 서로 연결해 줌..
페달의 경우 밟는 순간 접점이 붙었다 떨어지면서
전원이 공급되고 그것이 본체의 릴레이를 통해서
컨트롤 되는 방식인데.
이런 스위치로 만들면 단점이
ON으로 제품을 작동시키면
일정 시간이 지나서 제품이 자동으로 꺼진 다음
다시 OFF로 갔다가 ON을 눌러야 한다는 점이다.
ON에서 OFF로 자동으로 복귀를 할 수 있게
스프링을 장착하려고 했지만..
맞는 사이즈의 스프링이 없어서 포기

잭 부분도 어디서 굴러다니는 것
찾아서 연결함 ㅋㅋ
이 정도면 창고는 거의 만물상 수준

집진기 앞쪽에 이쁘게 장착하고
간호사분들께 사용 방법을 설명드림 ㅋㅋ
발로 컨트롤하다
손으로 하려니 좀 어색할 수 있음 ㅋ
이로써 나의 집진기 설치 미션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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