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입부 – 요즘 왜 온습도계가 자꾸 눈에 들어올까?
요즘 들어 방이 괜히 퀴퀴한 것 같고, 자고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거나 코가 막혀 있는 날이 많아졌다.
특히 겨울 지나고, 환절기 되니까 더 그런 것 같단 말이다.
처음엔 단순히 공기청정기 문제인가 했는데, 실내 습도가 30% 아래로 떨어져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다.
몸도 그렇고, 반려동물 컨디션도 미묘하게 안 좋아질 수 있는 수치라는데...
그래서 하나쯤은 있어야겠다 싶어서
탁상용 미니 온습도계를 찾기 시작했고, 그렇게 알리랑 다이소에서 각각 하나씩 구매하게 되었다.
기능은 거의 똑같은데,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이건 써본 사람만 아는 미묘한 차이랄까?
이제부터 두 제품 비교하면서 어떤 점이 같고, 어떤 부분에서 분위기가 달라지는지 하나씩 이야기해 보겠다.
💧온습도계가 왜 필요한가?

사실 예전엔 온도나 습도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덥다 춥다, 건조하다 촉촉하다 정도로만 느끼고 지나쳤지.
근데 요즘은 생활환경이 실내 중심이다 보니, 작은 변화에도 몸이 예민하게 반응하더라.
특히 겨울엔 난방 때문에 실내 공기가 바짝 마르고, 여름엔 에어컨 돌리면 금방 건조해진다.
자기도 모르게 피부가 푸석해지고, 목이 자주 마르기도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더 중요하다.
습도가 너무 낮으면 호흡기 건강에 안 좋고, 높으면 곰팡이나 진드기 같은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은 다들 탁상용 온습도계 하나쯤은 챙겨두더라.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고,
습도 수치만 눈으로 확인해도
가습기를 켤지 말지, 창문을 열어둘지 결정하기가 쉬워진다.
실내 환경을 눈으로 ‘수치화’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건 그냥 기분템이 아니라 생활의 기준을 만들어주는 도구 같다.
📌다이소 vs 알리, 기능은 같고 분위기는 다르다


다이소에서 산 시계도 그렇고, 알리에서 온 제품도 그렇고 기능은 다 비슷하다.
화이트 톤에 적당히 컴팩트한 크기, 탁상에 올려두기 좋은 무난한 사이즈다.
기능도 거의 똑같다.
시간 나오고, 알람 맞출 수 있고, 날짜랑 요일도 표시된다.
온도는 섭씨 기준으로 기본 설정돼 있고, 습도도 퍼센트로 잘 나온다.
소리도 없고, 백라이트도 따로 없다.
배터리는 AAA 두 개 들어간다.
정말 딱 하나,
알리에서 산 제품에는 날씨 아이콘이 뜬다.
맑음이면 해 그림, 흐림이면 구름, 습도 높으면 비 모양도 나오는 식이다.
그 차이가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막상 써보면 느낌이 완전 다르다.
다이소 제품은 ‘정보 전달용’이라면, 알리 제품은 ‘기분까지 건드리는’ 그런 감성이 있다.
눈 뜨고 일어났을 때,
숫자만 떠 있는 화면보다 해 아이콘이 반겨주는 화면이 왠지 모르게 하루 시작이 다르게 느껴지더라.
ℹ️ 직접 써보니 이렇게 느껴졌다

둘 다 며칠씩 책상 위에 올려놓고 써봤다.
기능적으로는 어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잘 작동했다.
알람은 정해둔 시간에 정확히 울리고,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온도와 습도가 조금 차이난 다는 것?
이건 알리.. 다이소.. 제습기 습도가 전부 다르게 표시되고 있어서 어떤 것이 정확한지 잘 모르겠다.
온도의 경우도 다이소 제품보다 약 1도 정도 다르게 나온다.. 이것도 위치에 따라서 변동이 있는 편이다.
다이소의 경우 소수점까지 나와서 좀 더 정확하게 표현 해준다는 점이있다.
지금 보니 온도가 서로 같아졌다...
조작도 어렵지 않았다.
뒤에 있는 버튼 몇 개로 시간, 날짜, 알람, 단위까지 다 설정할 수 있었다.
다이소 시계는 처음부터 익숙한 느낌이 있다.
딱 필요한 정보만 깔끔하게 나와서 ‘가성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심플한 맛이 있어서,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인 느낌이다.
반면 알리에서 산 제품은 볼 때마다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그냥 숫자만 나오는 게 아니라
작게라도 날씨 아이콘이 같이 떠 있으니까 문득문득 ‘지금 이 방이 어떤 상태일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해 아이콘 하나 떠 있는데, 괜히 햇살도 더 따뜻하게 느껴지고 말이다.
어떻게 보면 똑같은 정보인데,
화면에 나오는 방식이 감정에 영향을 주는 게 신기했다.
내가 왜 알리 시계를 더 자주 보게 되는지, 써보니까 알겠더라.
😎 결론 – 기능은 같지만 결국 선택은 감성

다이소 시계나 알리 시계나, 기능만 놓고 보면 큰 차이는 없다.
둘 다 온도, 습도, 시간, 날짜 다 잘 보여주고, 알람 기능도 있고, 무소음이라 밤에도 거슬림이 없다.
그래서 단순히 ‘기능만 따지겠다’면 다이소 시계로도 충분하다. 가격도 착하고 구하기도 쉽다.
근데 써보니까 알겠더라.
결국 손이 자주 가는 건 알리 시계였다.
매일 아침 눈 뜨고, 책상에 앉을 때마다 그 화면에 떠 있는 해나 구름 아이콘 하나가 왠지 모르게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기분까지 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그냥 숫자 보여주는 시계를 넘어서, 공간 분위기를 조금 바꿔주는 역할까지 하는 아이템 같았다.
똑같은 기능이라도
"내가 보고 싶어지는 제품",
그게 결국 오래 쓰게 되는 물건이더라.
온습도계 하나 고르려 한다면
기능도 중요하지만, 내 공간에 어울리는 느낌도 같이 봤으면 좋겠다.


2,400원 정도에 구매했다. 다이소 제품의 반 값..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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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마트에 입장해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단점은 3개 이상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나름 유용한 제품이 많이 있어서 나도 항상 천원마트를 이용하는 편이다.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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