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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지방종 제거 수술 후기 수술 비용부터 실비 청구까지 (서울 방외과)

by 나인이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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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혹이 생겼다.

지방종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뚝딱 하고 생기는 것이야 아니겠지만..

 

매일 하루 2회 전신 거울을 보며 샤워를 하는 나로서는 사실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

정말 전 날에는 이 혹이 없었단 말이다..

아침에 샤워하다 주먹만 한 혹을 보고 완전 깜놀해서.. 몸이 안 좋아서 림프가 올라왔나 하는 마음으로

이틀을 기다려봤다..

 

실제로는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더 크다. 직장 동료에게 보여 줬더니 다들 이게 뭐냐 뭐

내심 놀라는 눈치..

 

지방종인 것을 직감했다.

 

2년 전 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 후 등 쪽에 지방종을 제거했던 경험으로 비추어 보아.. 그때 당시 4박 5일 입원을 하며 MRI에 뭐에...

돈이 많이 들어간 터라.. 이번에는 일반 동네 병원에서 뽑아버리기로 생각했다..

 

사실 지방종 1회, 피지 낭종류는 약 7회에 걸쳐 제거를 해 본 나는 지방종 및 각 종 낭종 제거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많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서식지와 거리가 다소 먼 관계로 이번에는 서식지 근처의 병원을 알아보았다.

 

그래서 찾은 곳이 서울 방외과. 지방종 제거 케이스가 넘쳐나는 병원 무엇보다도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 내원하기로 마음먹었다.

 

진단

 

병원은 토요일에 방문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앉을자리조차 부족할 만큼 사람이 많았다.

접수대에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고 대기.. 

 

초진이라 대기실 한쪽에 있는 혈압계로 혈압을 체크하고 데스크에 알려줘야 하는데..

혈압이 생각보다 매우 높게 나옴.. 좀 당황해서 한 번 더 체크를 하려고 하는데 

기계가 큰 소리로 혈압을 읽어준다...

이 소리에 더 당황하여 혈압 상승....

 

약 1시간가량 대기 후 진료실로 고고

원장님 딱 보자마자 99% 지방종!!!!

 

뭐 없다.. 촉진으로 지방종 당첨~ 어떤 사람은 그냥 너무 간단하게 보고

진단을 하는 것에 볼 맨 소리를 할 수 있지만.

나는 그저 명쾌하고 좋았다..

 

수술은 당일 입원이며, 제거를 하고 싶으면 원하는 날짜 예약 후 가란다.

나는 제거를 하기로 했고

진료실을 나와 엑스레이를 찍고 날짜를 잡고 결제를 하고 귀가했다.

 

첫날 진료비 : 28,000원가량

 

수술 당일

 

수술하는 날이 다가왔다.

이 날은 아침 8시 40분까지 병원에 가야 했다.

 

가슴 쪽 수술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주위의 조언이 있었지만. 

나는 자차도 아닌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들어가니 이날 수술을 하는 다른 분도 계셨다.. 그분이 1번 타자

난 2번 타자..

 

그분은 심지어 1인실을... 나는 호주머니가 가볍기 때문에 5인실을...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생기니..

 

암튼 내 차례가 와서 병실 안내를 받은 후 3층 병실로 올라갔다!!

 

 

엘베에 붙어있는 보도자료 방외과는 역사도 깊고 항문 관련 질환과 지방종, 및 피지 낭종에 특화된 전문병원이었다.

환자도 매우 많음!!

 

엘베를 나와 이어진 보도에서 지정받은 병실을 찾아 걸어간다..

내 병실은 복도 끝쪽에 있었다..

 

마침내 다다른 병실 앞.. 살짝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짠.. 헐 아무도 없다.

그렇다 난 이날 1인실 같은 5인실에 당첨된 것이다.

우하핳하하핳.. 왠지 모를 이 승리감은 무엇인가??? 케케

 

 침대위에 가지런히 놓인 나의 환자복..

환복을 하고 병실 짧디 짧은 병실 라이프를 즐긴다.

 

룰루랄라 사진에서도 릴렉스한 아주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나만 그런 것인가??

 

 대기하는 동안 링거를 맞고 항생제 테스트도 하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면 된다.

나는 오늘 수술 2번 타자기 때문에 1번 타자가 타자가 퇴장 후 수술 예정

아마도 첫 번째 수술이 끝나면 밀린 진료를 좀 보고 어느 정도 해소가 되면 나의 수술이 시작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11시가 좀 넘어서 수술실에 입장한 듯하다.

 

수술이 준비되면

 델렐레레레레~~ 하고 전화가 온다.

그러면 2층 수술실로 이동을 하면 된다.

 

수술

 

델렐레레레레레~~델레레레레렐~~ 

전화벨이 연신 울린다. 

나는 센스있게 벨이 두 번 울린 후 받는다.. 입장 안내 전화다.

링거를 끌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실로 가면 간호사님들이 잘 도와준다.

이윽고 수술 침대에 누워 자세를 잡고 준비가 되면 원장님이 오신다.

 

수술은 국소 마취 즉, 보이지만 않을 뿐 수술실의 분위기, 오가는 말, 냄새 등 다 느낄 수가 있다는 말이다.

수술 부위에 예쁘게 마킹을 한 후 마취와 함께 수술에 들어간다.

 

가장 따끔했던 부분이 이 마취다..

수술 중 아프거나 불편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말하라고 안내해 준다.

그리고 수술 중 원장님이 불편한지 아픈지 수시로 확인..

 

내 경우 졸았을 정도로 아픔을 못 느꼈다.

다만 리가슈어가 작동하는 지지직~~ 하는 소리와 타는 냄새

그리고 욱욱 당기는 느낌.. 그것이 끝

 

제거는 약 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원장님 솜씨가 아주 능숙하고 정확하고 빠르다.

이제 이 매끈한 곳에 칼빵이 생기겠지 ㅠ.ㅠ

 

후후 나의 가슴에서 나온 지방종 덩어리

리가슈어의 흔적으로 살짝 탔다 ㅋㅋ

 

 

수술 부위는 이렇게 되어 있었다.

다시 병실로 복귀 후 무통 주사를 맞고 4시까지 편하게 휴식을 취하면 된다.

4시에 원장님 보고 퇴원을 하는 시스템

 

간단하지만 그래도 수술이니까. 단백질을 보충해 주기로 했다.

 

병실로 삼계탕을 배달시켜 먹었다.

밖에 나가서 먹어도 되고, 배달로 먹어도 된다.

병실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나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아무도 없는 1인실 같은 5인실이라

시켜 먹음 ㅋ

 

퇴원

 

오후 4시가 되어 대기실로 내려왔다.

원장님 진료 후 수술 후 안내 사항을 듣고 수술비를 결제하고 집에 가면 된다.

무통 주사의 여파인지 통증이 1도 없다..

 

결제액 : 340,000원 정도 (천 단위 이하는 기억 안 남)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달려서 사무실로 복귀

 

수술 경과

 

일단 수술 당일은 당연히 물이 닿으면 안 된다.

이후 이틀에 한 번 병원에 방문하여 드레싱 및 엉덩이 주사를,..

 

아 약은 수술 다음날 드레싱한 후 처방전을 받는다.

 

약 값은 9,900원 정도 나왔다 (십 단위 이하는 기억 안 남)

 

 

드레싱 후 이렇게 동글뱅이 밴드를 붙여준다. 

엉덩이 주사 시원하게 한 방 하고 귀가

 

샤워하기 전에 궁금해서 밴드를 제거했다.

 

아 그리고 이날부터 샤워가 가능했다.

스테이플러로 찍혀 있음 이것은 지난번 종합병원에서 등에 난 지방종을 제거했을 때와 같다.

그간 수술을 많이 한 경험으로 뭔가 좀 불안해서 

 

 스테리 스트립을 붙여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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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리스트립을 붙이고 갔더니 원장님이 이거 왜 붙였냐며 떼라고 하셨다.

근데 이왕 붙인 거니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놔뒀다..

위 사진이 수술 후 4일 차

 

지방종 수술 후 6일차

가슴부위라 움직임이 없다 보니 샤워를 해도 스테리스트립이 잘 안 떨어졌다.

 

이것은 7일 차 사진이다.

 

10일 차 사진

 

스테이플러 들어간 쪽으로 붉은기가 올라왔다. 통증이나 진물이나 그런 것은 없었음

얇게 딱지화 되는 느낌

 

11일 차

 

아무래도 상처 주위는 박박 닦을 수가 없어서 각질이 생겼다. 

 스테이플러 제거하는 날 병원 방문 전

스테이플러 제거 후 테이프를 붙여줌

테이프에 피가 보인다.

핀 제거 후 구멍에서 피가 좀 난다.

이것은 정상적인 반응

그날 저녁 샤워를 위해 테이프 제거

 

정확히 2주 되는 날에 스테이플러 제거를 했다.

그동안 제거하는 날 포함 5번 방문하여 드레싱을 받았다.

원래 6번이었어야 하는데 한 번 빠짐 ㅋㅋ

 

드레싱 1~4회 차  : 7,000원

5회 차 : 6,000원 + (입퇴원 확인서 발급 비용 10,000원) 총 16,000원

 

실비 청구

 

필요 서류

 

*진료비 세부 내역서

*진료비 영수증(진료비 납입 확인서)

*입원 확인서(질병코드 확인용) 비용발생

 

보통 진단 코드가 나와 있는 서류 발급 시 비용이 들어가는데

여기는 10,000원이었다.

 

 총 비용 426,900
실비  318,411
실 부담 108,489

 

관리 

 

현재는 스테리스트립으로 관리 중이다.

 

대학병원보다 간소하고 간편한데.. 이 정도면 굳이 입원이 필요한가 생각이 들었다.

이건 순전히 내 기준이다.

지방종 덩어리가 또 생긴다면 다음번엔 입원 없는 곳을 찾아가 볼 생각 ㅋ

 

작년에 수술비 보장되는 보험을 든 게 있어서 그거 믿고 수술을 했는데 결론은 못 받았음

피부에 부담보가 걸려 있었음 

아 ㅅㅍ 설계사가 좀 잘 못한 부분인데 일단 그냥 넘어갔음 

이건 따로 후기로 키키키

 

암튼 지방종으로 고민 중이신 분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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