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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전기 없는 비데 선택기 | 수동 비데 설치 방법

리뷰/IT.가전 리뷰

by 나인이 2025. 12. 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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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수동 비데를 설치한 이유

 

치열 이후, 가장 현실적인 선택

 

사무실 화장실은 원래 비데가 없는 평범하고 건조한 공간이었다. 사실 그동안은 큰 불편함 업이 지내왔다.

 

하지만 최근 치열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오면서 나의 평온했던 사무실 생황은 완전히 무너지게 되는데..

 

치열을 겪어본 사람은 그 통증을 잘 알것이다. 배변 자체도 힘들지만, 더 공포스러운 것은 그 이후의 처리 과정이다.

집에서는 온열 비데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사무실은

사정이 달랐다.

 

거진 휴지로 환부를 닦아낼 때마나 느껴지는 날카로운 통증은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결국 나는 결단해야 했다.

 

 

1. 조건은 명확했다

 

철저한 실용주의와 환경적 제약

비데를 설치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사무실이라는 공간의 특수성이 발목을 잡았다. 나는 세 가지 명확한 기준을 세웠다.

 

첫째, 전기비데는 시작부터 제외했다.

변좌 온도 조절이나 온수 기능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사무실 화장실에는 결정적으로 전기 콘센트가 없었다. 멀티탭을 끌어오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았다. 공용 공간에서 나 혼자 편하자고 전기를 계속 소모하는 건 눈치가 보였다.

특히 겨울철에는 물을 데우기 위해 전기비데가 사실상 상시 대기 상태로 돌아간다. 관리 주체가 내가 아닌 상황에서 전기세 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둘째, 온수 라인 연결형 비데 역시 불가능했다.

우리 사무실 화장실에는 냉수 배관만 있을 뿐, 온수 배관은 벽 내부에 매립돼 있거나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세면대 온수를 끌어오려면 배관 공사가 필요했는데, 이건 명백히 배보다 배꼽이 큰 선택이었다.

 

셋째, 철저한 가성비였다.

사무실은 내 소유 공간이 아니다. 언제든 철거할 수 있어야 했고, 고장이 나더라도 미련 없이 포기할 수 있는 가격이어야 했다.

결국 내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였다.

전기 없는 비데, 찬물만 사용하는 수동 비데였다.

 

2. 가격과 제품 선택

 

11,000원으로 사는 평화 (옥션으로 쿠폰 할인 받아 11,000원 대 구매)

 

여러 온라인 쇼핑몰을 비교했다. 요즘은 수동 비데도 디자인이 꽤 깔끔하게 나오지만, 나에게 디자인은 사치였다. 오로지 하나만 봤다.

“물줄기가 정확한 위치를 타격하는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제품은 배송비 포함 약 11,280원이었다. 브랜드는 솔직히 중요하지 않았다. 후기만 나쁘지 않으면 충분했다.

 

이 가격은 나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줬다. 설치하다가 문제가 생겨도 “커피 두 잔 값”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었다. 전기 장치가 전혀 없는 구조라 오히려 고장 날 요소도 적어 보였다.

사무실 수동 비데로는 이 정도면 충분했다.

 

3. 설치 방법

난이도가 아니라 ‘공간’과의 사투 설치 매뉴얼은 매우 간단했다.

변기 커버를 분리하고 비데를 올린 뒤 다시 조립하고, 수도관에 T자 어댑터를 연결하면 끝이다. 이론적으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공간이었다.

 

변기가 벽에 너무 바짝 붙어 있어서 뒤쪽 밸브에 손을 넣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팔을 억지로 밀어 넣고 감각에 의존해 나사를 조여야 했다. 설치가 어려운 게 아니라 설치 환경이 사람을 힘들게 만든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1. 구성품 확

 

교체형 노즐이 1개 더 들어 있는 구성이다.

 

 

초 간편형. 심플 그 자체 디자인은 다소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나.

  설치할 변기를 확인 좌측 공간이 너무 안 나와서 설치하는 데 약간 애를 먹었다.

 

 

이 노즐은 비데 설치 후 마지박에 밖에서 안쪽으로 끼면 된다. 어차피 반대로는 안에 홈 때문에 안끼워짐 ㅋ 이 부분 참 좋았으

 

 

기존 변기와 연결된 호스 분리 후 T커넥터를 연결 후 다시 변기와 비데를 연결하면 된다.

 

 

이 때 호스가 호스 앞을 라이터로 살짝 지저주면 호스가 잘 들어간다. 

 

 

그 다음 비데를 변기에 잘 설치하면 된다 위치를 잘 맞추어 조립하면 끝

 

 

T 커넥터에서 변기와 비데로가는 라인은 순서 상관 없이 연결만 해주면 됨

 

화장실 수압이 세서 물이 콸콸콸~~~~

 

 

4. 실사용 후기

겨울의 냉혹함과 압도적인 해방감

설치를 마치고 레버를 천천히 돌렸다.

차가운 물줄기가 힘차게 분사됐다.

 

먼저 온도.

솔직히 말해 가혹하다. 한겨울의 수도물은 얼음물에 가깝다. 처음 닿는 순간 몸이 반사적으로 움찔한다. 다만 이 차가운 물이 환부의 열감을 식혀주는 냉찜질 효과를 주는 것도 사실이다.

 

다음은 수압.

우리 사무실은 원래 수압이 센 편인데, 수동 비데는 그 수압을 그대로 전달한다. 레버를 끝까지 돌리면 과하다 싶을 정도다. 중요한 건 미세 조절이다. 아주 조금만 열어도 충분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변화.

통증의 드라마틱한 감소다.

이전에는 휴지로 여러 번 문질러야 했고, 그 과정에서 상처가 다시 자극받았다. 지금은 물로 세정한 뒤 휴지로 물기만 톡톡 닦아내면 끝이다. 물리적인 마찰이 사라지니 자극이 체감상 90% 이상 줄었다.

퇴근 무렵이면 늘 느껴지던 묵직한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5. 가성비 분석

 

과연 1만 원의 가치를 하는가

 

장점은 분명하다.

휴지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다

치열·항문 통증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가격 대비 만족도는 매우 높다

 

단점도 있다.

변좌는 차갑다

건조 기능이 없어 마무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무실이라는 환경에서 이 정도 불편함은 감당할 수 있다. 통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6. 결론

럭셔리는 아니지만, 가장 강력한 생존 도구 사무실에 수동 비데를 설치한 건 올해 한 선택 중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다. 이건 화장실을 업그레이드한 게 아니라, 직장 생활의 질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이었다.

 

전기세 걱정 없고, 전기 없는 비데라 설치 부담도 적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통을 정확히 줄여준다.

 

이건 쾌적함을 위한 제품이 아니다.

고통으로부터 나를 해방해 준 도구다.

11,000원으로 산 이 평화는, 수십만 원짜리 전기비데보다 나에게 훨씬 값지다.

 

다시 살 거냐고 묻는다면 답은 하나다.

당연하다. 나는 이제 비데 없는 사무실 화장실을 상상할 수 없다.

 

한 줄 요약

쾌적함은 포기했지만, 고통은 확실히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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