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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세린 효능과 부작용 정리 : 발뒤꿈치 갈라짐부터 얼굴 사용 주의사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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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인이 2026. 1. 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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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일이 있다.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기 시작한다. 양말을 신을 때마다 거슬리고, 가끔은 쓸릴 때 따끔한 느낌까지 든다. 나도 최근에 발 뒤꿈치가 딱딱해지고 굳은살이 생기면서 결국 바세린을 꺼냈다. 집 어딘가에 항상 하나쯤은 있는, 너무 흔해서 오히려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제품이다.

 

막상 바르다 보니 궁금해졌다. 이게 왜 효과가 있는 건지, 그리고 왜 어떤 사람들은 바세린을 좋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절대 쓰면 안 된다고 말하는 건지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정리해봤다.

바세린 오리지널

바세린의 정체부터 짚어본다

 

바세린 오리지널의 성분은 페트롤라툼 하나다. 성분표를 보면 오히려 당황스러울 정도로 단순하다. 보습 성분, 미백 성분, 진정 성분 같은 건 없다. 페트롤라툼은 석유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이 말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바세린 오리지널은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한 3중 정제 형태다. 그래서 의료 현장이나 피부 보호용으로도 150년 넘게 사용돼 왔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거다. 성분이 단순하다는 것 자체가 장점이라는 점이다. 향도 없고, 기능성도 없고, 자극 요소도 거의 없다. 그래서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도 비교적 무난하게 쓰이는 편이다. 석유 추출물이라는 단어에 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바세린의 핵심 원리를 정확히 이해한다

바세린을 두고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있다. “보습력이 좋다”는 표현이다.

정확히 말하면 바세린은 수분을 공급하지 않는다. 물처럼 스며들지도 않는다. 바세린은 피부 표면에 유분막을 만들어서, 이미 피부에 있는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바르면 끈적이고, 번들거리고, 흡수되지 않은 느낌이 강하다. 이게 정상이다. 이 성질 때문에 바세린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바르고 “왜 촉촉해지지 않지?”라고 실망하거나, 얼굴에 발랐다가 트러블이 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수분을 넣어주는 게 아니라 '가두는' 역할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발뒤꿈치에 효과가 있었던 이유다

발뒤꿈치는 구조적으로 불리한 부위다. 피지선이 거의 없어 스스로 유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래서 한 번 건조해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각질이 쌓이고 딱딱해진다. 이 상태에서 바세린을 바르면 어떤 일이 생기냐면,

 

1.각질 사이사이를 끈적한 유분이 메운다.

2.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강력하게 막는다.

3.딱딱해진 각질층이 가둬진 수분에 의해 서서히 유연해진다.

 

그래서 며칠만 써도 갈라짐이 덜해지는 게 느껴진다. 즉각적으로 새 살이 차오르는 느낌은 아니지만, 더 악화되는 걸 확실히 막아준다. 샤워 후 바로 바르는 게 좋은 이유도 여기 있다. 피부에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바르면, 그 수분을 그대로 봉인하는 효과가 생긴다. 마른 피부에 바르는 것보다 훨씬 체감이 크다.

 

바세린이 잘 맞는 상황을 정리한다

바세린은 아무 데나 막 바르는 제품이 아니다. 대신 특정 상황에서는 굉장히 강력하다.

 

극건조 부위: 발뒤꿈치, 팔꿈치, 무릎처럼 각질이 두껍고 피지선이 없는 부위다.

겨울철 갈라짐: 추위 때문에 피부가 트고 갈라져서 통증이 느껴질 때 보호막으로 최고다.

밤샘 집중 관리: 잠들기 전에 듬뿍 바르고 양말을 신고 자면 다음 날 체감이 다르다.

수분 크림의 마무리: 얼굴이 너무 건조하다면 평소 쓰던 수분 크림 위에 아주 얇게 덮어 씌우는 용도로 써라.

 

이럴 때는 절대 쓰지 않는 게 낫다

반대로 바세린이 맞지 않는 상황도 분명하다. 이걸 무시하고 썼다간 피부 망가진다.

 

얼굴 전체 보습용: 밀폐력이 너무 강해서 모공을 막아버린다. 지성 피부이거나 여드름이 잦다면 트러블 파티가 열릴 수 있다.

끈적임에 민감한 사람: 바세린은 흡수형이 아니다. 하루 종일 끈적이는 게 싫다면 손대지 마라.

화상 직후: 불이나 뜨거운 물에 덴 직후에는 절대 바르면 안 된다.

 

피부 안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오히려 화상을 악화시킨다. 열이 충분히 가라앉은 뒤, 회복 단계에서 보호용으로 쓰는 게 맞다.

 

생활 속에서 쓸 수 있는 꿀팁들

 

보습 외에도 활용도가 높아서 하나쯤 두면 좋다.

 

향수 지속력 강화: 향수를 뿌릴 손목이나 귀 뒤에 소량 바르고 뿌려봐라. 향이 훨씬 오래간다.

자가 염색 보호: 집에서 염색할 때 헤어라인이나 귀 주변에 발라두면 염색약이 피부에 안 묻는다.

가죽 관리: 안 쓰는 가죽 지갑이나 구두에 소량 발라 닦으면 광택이 살아난다.

블랙헤드 제거: 씻기 전 코에 바르고 랩을 씌워 불린 뒤 면봉으로 닦아내면 자극 없이 피지가 빠진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본다

바세린은 싸고 흔한 제품이다. 그래서 오히려 오해를 많이 받는다. 다시 말하지만 바세린은 보습제가 아니다.나는 발뒤꿈치 관리용으로는 계속 쓸 생각이다. 하지만 얼굴이나 손 전체 보습용으로는 계속 쓰지 않을 생각이다. 끈적이는 건 질색이니까. 결국 바세린은 언제, 어디에 쓰느냐가 전부인 제품이다.

 

최종 정리 한 줄: 바세린은 피부에 수분을 넣는 게 아니라,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 제품이다. ㅡ,.ㅡ 이 한 줄만 기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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