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 근처에 자리한 민물 장어 전문점
출퇴근 시 매일 마주하는 곳이지만
우리 회사 직원들은 장어에 관심이 없는 것일까
아님 가격대가 좀 나가서 안 가는 것일까?
모를 정도로 지척에 두고도 단 한 사람도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안 가보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라
이 몸이 몸소 방문을 시도함
때는 바야흐로 몇 주전 이었다.
글쎄
나도 내 생일을 망각하고 사는 요즘
내 생일이라고 어무이가 방문을 함
맛난 것을 사준다고 하는
바로~~
엄마 찬스!!
난 고민 없이 장어를 먹고 싶다고 했고
바로 방문하기에 이른다.
이날은 지난 워크숍의 숙취가 가시지 않은 때라
어디 나가지 않고 쉬고 싶었으나
뭐 암튼,.,

매장은 상당히 넓다
방문한 시간이 저녁을 먹기는 다소 이른 주말 시간임에도
5~6개의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다.

일단 메뉴 선정을 해야 하는데
날이 날인만큼
세트 메뉴 주문을 하기로 했다.





메뉴판은 위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난 황토 코스를 선택했다.
장어(450g)와 와규 2팩(360g) + 장어탕 2개가
제공이 되며 가격은 110,000원

주문을 하면 먼저 불판에 숯불을 넣어준다.


찬도 준비가 되고
반찬이 모자를 경우

앞쪽에 위치한 셀프 코너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서비스로 복분자로..
이날 숙취의 여파로 술 냄새만 맡아도 현기증이 날 것 같은 컨디션이었지만
아주 완벽하게 클리어
복분자는 술 보다 음료가ㄸ다 그죠? ㅎㅎ
그리고 세트 메뉴만 제공이 되는 서비스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여기저기 테이블에 요 하얗고 아담한 병들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보니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듯


숯불 입장

와규가 먼저 입장..
와규는 2팩
고깃덩어리로는 총 4점


원래 두 장 구우려다가
갑자기 식욕이 당겨서 4장을 모두 올림
맛이 좋다
살살 녹음 ㅋㅋ

장어탕
양이 많은 줄 알았는데
대식가인 나로서는 조금 실망
뚝배기가 작았다고 ㅠㅠ

먹는 속도가 익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함
그런데 사진과는 다른게 정말 순삭이었다.
그리고 바로 나온 장어들

야들야들하고 살이 도톰한 것이 ㅎㅎ
입맛을 자극한다.


장어 굽기는 직원분이 도와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 주는 것은 아니고
반셀프 정도?
민물장어라 비린 맛이 아예 완벽하게 없다고 할 수는 없었다.
좀 예민한 분들은 처음에만 좀 느낄 정도?
나는 별로 신경 쓰는 타입이 아니라
아주 맛있게 먹었지만
말이다

ㅎㅎ
생각보다 빠르게 끝난 식사시간
우리는 인근 커피 전문점으로 티타임을 하러 갔다

입구에 있는 장어 수족관
내가 섭취할 장어님 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근데 왜 장어보다 와규가..
더 좋았지?
그럼 난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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