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대 | 솔리드팁 VS 튜블러팁 어떤 차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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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기 시작하면 낚시인들의 손끝이 가장 먼저 기억하는 건 바로 쭈꾸미 시즌입니다.

이 시기엔 채비보다 낚싯대 초리(팁) 선택이 훨씬 중요한데요

조금만 달라도 입질 감도나 손맛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은 솔리드팁 VS 튜블러팁 중 어떤 게 더 좋은지, 실제 체감이 얼마나 다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오늘은 단순한 스펙 비교가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체감되는 차이점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낚시 초보부터 장비 교체를 고민 중인 분들까지 이번 글로 팁 선택의 방향을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낚싯대 | 솔리드팁 VS 튜블러팁 어떤 차이가 있을까?

많은 분들이 낚싯대의 초리 끝부분(팁) 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솔리드팁'과 '튜블러팁'은 구조 자체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즉, 솔리드 팁은 속이 꽉 찬 만큼 부드럽게 휘어지고 쭈꾸미나 갑오징어처럼 미세한 입질을 감지하기 좋은 구조입니다.

반면 튜블러팁은 속이 비어 있어 훨씬 가볍고 강한 챔질이나 빠른 액션을 필요로 하는 광어, 농어, 에깅용(무늬오징어) 로드에 적합합니다.

이 구조 차이가 손끝 감도, 낚시 피로도, 심지어 입질 타이밍에도 영향을 줍니다.

🎣 에깅로드, 쭈꾸미로드, 갑오징어로드의 관계

낚싯대를 선택할 때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에깅로드 = 쭈꾸미 로드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깅로드는 본래 무늬오징어(아오리이카) 전용 로드입니다. 무늬오징어는 깊은 수심에서 빠른 액션으로 에기를 튕기며 유도하기 때문에 허리힘이 강하고 반발력이 빠른 튜블러팁 구조가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 로드 구조가 갑오징어, 쭈꾸미 낚시에 맞게 변형되면서 요즘은 라이트 에깅로드(경량화된 에깅로드) 형태가 많아졌습니다. 이 로드들은 액션은 부드럽게, 감도는 높게 설계되어 쭈꾸미 입질처럼 미세한 신호를 잡아내기에도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에깅로드는 본래 무늬오징어 전용이지만, 쭈꾸미, 갑오징어용 라이트 에깅로드는 솔리드팁 구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파생형입니다.

즉, 무늬오징어 = 튜블러 중심

쭈꾸미, 갑오징어 = 솔리드 중심

으로 구분하면 깔끔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 체감 차이 - 손끝에서 느껴지는 완전 다른 감도

솔리드팁의 느낌

쭈꾸미 낚시처럼 입질이 미세하고 구메감이 약한 상황에서는 솔리드팁의 섬세함이 확실히 빛을 발합니다.

초리가 부드럽게 휘어지면서 쭈꾸미가 살짝 올라탔을 때의 툭~하는 무게 변화가 손끝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바닥에 닿는 느낌 (톡톡)과 입질 신호가 명확히 구분되어, 입문자도 챔질 타이밍을 잡기 쉬운 구조입니다.

감도는 좋지만, 팁이 유연한 만큼 순간적인 강한 챔질에는 약간의 딜레이가 있습니다.

튜블러팁의 느낌

반대로 튜블러팁은 완전히 다른 감각입니다. 입질 감도가 섬세하기보다 즉각적인 반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무게 변화보단, 초리가 딱 하고 되돌아오는 반발력으로 챔질 타이밍이 아주 명확합니다.

광어나 무늬오징어처럼 강한 액션이 필요한 낚시에는 이 튜블러팁의 반발력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쭈꾸미처럼 약한 흡입성 입질에서는 너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솔리드팁 VS 튜블러팁 장단점 비교

리드팁과 튜블러팁은 구조만큼이나 성격도 완전히 다릅니다.

아임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