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품리뷰/기타제품

합성 데크목 셀프시공 후기 | WPC 데크 직접 깔아보니..

by 나인이 2025. 11. 2.
728x90
728x90

 

테라스에는 천연목으로 시공된 데크가 깔려있었습니다.

설치한 지 7년 정도 되다 보니 이제는 여기저기 썩고, 일부 판재는 아예 떨어져 나가더라고요

비 맞고 햇빛 받기를 반복하니 아무리 방부목이라 해도 세월을 버티긴 어렵습니다.

 

전체 교체를 하자니 비용이 많이 들고, 그래서 부분 보수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다만 또다시 천연목으로 시공하면 몇 년 후에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 같아 이번에는 관리가 훨씬 편하다는 합성 데크목

(WPC, Wood Plastic Composite)으로 선택했습니다.

 

나무 분말에 고분자 수지를 섞어 만든 합성목재라 습기나 곰팡이에 강하고, 칠이나 오일스테인 같은 유지보스도 거의 필요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색감도 자연스럽고 표면 무늬도 목재 질감이 살아 있어서, 기존 데크랑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 같았습니다.

 

✅ 천연목 대신 합성 데크목을 고른까닭

 

처음엔 기존과 같은 천연 방부목으로 다시 깔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용해 보니 확실히 단점이 보이더라고요.

습기. 비. 자외선에 약하고, 해마다 오일스테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귀찮아서 관리마저 안 하게 되지만요 ㅋ

게다가 데크 아래쪽은 공이 순환이 안 되니 곰팡이가 피거나 썩는 부분도 많았죠.

 

그래서 이번에는 관리 부담이 적고 내구성이 높은 합성목재(WPC 데크)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제가 선택한 건 120*20T*300 사이즈의 데크입니다. 나무 분말에 고분자 수지를 압출 성형해서 만든 구조라 습기나 비에도 썩지 않고, 곰팡이 걱정도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표면 무늬가 세로로 파인 홈 형태라 미끄럼 방지 효과도 있어서, 야외 테라스나 캠핑장,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도 사용하기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색상은 기존 천연목 톤과 어울리는 진한 월넛 계열입니다.

또한 피스로 고정이 쉽고 도장이나 마감재를 바를 필요도 없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3M 길이지만 올란도에 충분히 실립니다. 처음엔 안 실릴 줄 알고 어떻게 가져오나 고민을 했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이 심지어 여유 있게 들어갑니다. 올란도 짱 ㅋㅋ

 

✅ 셀프시공 과정 | 기존 뼈대 위 1:1 교체 시공

 

본격적인 작업은 기존 천연목 데크의 손상된 판재 제거부터 시작했습니다. 7년 동안 비와 햇빛을 그대로 맞은 데크는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멀쩡하지 않을뿐더러, 밟으면 푹 꺼지는 부분이 많았고 분리해 보니 내부는 완전히 썩어서 가루처럼 부서졌습니다.

 

기존 철제 뼈대도 녹이 많이 올라왔지만, 이 부분은 사포로 갈아내고 방청 처리를 해주었습니다. 다행히 구조적으로는 아직 튼튼해서 기존 구조물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1:1 교체 시공을 진행했습니다.

 

썩은 나무를 전부 뜯어내고 남은 못이나 피스 자국은 모두 갈아낸 뒤, 이물질과 먼지를 깨끗이 제거해 주었습니다. 이 청소 과정을 대충 하면 새 판재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습니다.

 

그다음에는 새로 구입한 WPC 합성 데크목을 기존 규격에 맞게 절단했습니다.

 

 

절단에 사용한 알리표 무선 전동 톱입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밀워키 제품의 배터리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크목 정도는 아주 가뿐하게 잘라줍니다. 가격도 저렴 하고 완전 추천합니다.

 

 

 

Mini Chainsaw 4/6-Inch Cordless Woodworking Handheld Garden Electric Saw Cutting Power Tool Fit Dewalt/Milwaukee 18V Battery

Smarter Shopping, Better Living! Aliexpress.com

www.aliexpress.com

합성목제는 천연목보다 밀도가 높아서 전동톱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길이를 맞춘 후 피스를 박아서 뼈대에 잘 고정해 줍니다.

 

합성 데크는 수축. 팽창이 약간 있기 때문에 각 판재 사이에 3~5mm 정도의 틈을 두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여름철 온도 변화에도 뒤틀림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라인을 한 번 정렬해 주고 판재 위에 먼지를 털어내니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직접 작업해 보니 기존 구조물 1:1 교체 방식은 비용도 절약되고 시공 시간도 짧아서 셀프 시공용으로 꽤 효율적이었습니다.

 

작업 전 후

✅ 시공 후 실제 사용 후기

 

시공을 마치고 나서 가장 먼저 느낀 건 확실한 안정감이었습니다.

예전 천연목 데크는 밟을 때마다 삐걱거리거나 푹 꺼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교체한 합성 데크목은 단단하게 밀착되어 

밟는 느낌부터가 달랐습니다.

 

색상도 자연광 아래서 은은하게 나뭇결이 살아 있어서 멀리서 보면 천연목이라 잘 구분이 안 됩니다.

비가 온 뒤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물이 표면에 고이지 않아서 배수성과 미끄럼 방지력 면에서도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편한 건 유지보수가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기존 데크처럼 오일스테인 칠이나 방부제 도포를 매년 할 필요가 없고, 흙먼지나 낙엽이 쌓여도 물청소 한 번이면 끝

변색이나 뒤틀림 걱정도 거의 없어서, 장마철에도 신경 쓸 일이 줄어듭니다.

 

시공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지금까지는 합성 데크의 내구성과 편의성 모두 만족도 높음입니다.

처음엔 인공목재라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깔아보니 시각적으로도 충분히 자연스럽고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흔흔하게 자리 잡는 게 오히려 고급스럽습니다.

 

 

728x90

댓글